척추질환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운동부족인 경우가 많아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앉아 있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기 쉽다. 이런 자세는 허리에 무리를 줘 허리디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 우리의 허리는 5개의 요추뼈 사이를 연결하는 관절 및 인대, 뼈와 뼈 사이를 완충하여 지탱하는 디스크, 허리를 곧추세우고 운동을 하게 하는 근육군 및 힘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 속 나쁜 자세 교정과 운동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디스크는 가운데에 젤리처럼 생긴 수핵(Nucleus Pulposus)이 있고, 이 수핵을 보호하기 위해 둘러싸는 섬유륜(Annulus Fibrosus)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퇴행성 변화에 따라 디스크 수핵의 수분량이 떨어지고 반복적인 압박력이나 장력에 의해 섬유륜 틈으로 밀고 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요통 및 하지방사통(엉치 및 다리로 타고 내려오는 당기거나 저린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밖에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비만, 흡연, 외상 등이 디스크 질환을 유발 시키는 요인이다.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소에 바른 자세를 습관화 하고 같은 자세를 오래 취해야 할 경우 주기적으로 허리를 뒤로 펴서 신전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뚤어진 자세나 구부정한 자세, 허리를 오랫동안 구부리거나 쪼그려서 앉는 자세,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무릎을 세워 앉는 자세 등은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만큼 삼가야 한다.
운동은 크게 신전운동과 굴곡운동으로 나누는데, 척추 불안정이 증가하거나 운동할 때 허리 통증이 심할 경우 운동은 중단하고 척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웅 날개병원 원장은 “자세교정 및 생활 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하며, 요통이 있다고 해서 누워서 마냥 쉬거나 운동을 안 할 경우 호전되지 않고 만성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