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의 구속 여부가 19일 결정된다.
김 대표는 현재 4조5000억 원대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출석한 김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이날 김 대표를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 김모씨, 재경팀장 심모씨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린다.
검찰은 지난 5월에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이번에는 증거인멸 및 분식회계, 횡령 혐의를 더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2014년 합작사 바이오젠의 콜옵션으로 인한 부채를 숨겼다고 보고 있다. 이후 2016∼2017년에도 기존 분식회계를 정당화하고자 삼성에피스 회사 가치를 부풀리는 분식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대표 등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법원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형사 책임 여부를 물것인지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