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등의 신규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진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이 이뤄진 치료제들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에르위나제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제 ‘빅타비정’ ▲중증 급성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시 응급처치 치료제인 ‘젝스트프리필드펜’ 등. 해당 약들의 요양급여대상 여부 및 상한금액이 19일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의결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등의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져 신약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르위나제주’의 1회 투약비용은 기존 비급여 상태일 때 약 163만 원에서 이번 급여화로 약 8만 원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빅타비정’도 기존 1회 투약비용 2만7600원에서 약 2476원 수준으로 경감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월부터 비소세포폐암 및 요로상피암 치료 시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주’의 건강보험 사용범위 확대도 결정됐다.
곽명섭 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를 개정해 23일부터 에르위나제주, 빅타비정 젝스트프리필드펜의 건강보험 신규적용 및 티쎈트릭주의 사용범위 확대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4차 건정심에서는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 외에도 ▲감염성질환 등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 ▲연명의료수가 시범사업 개선방안 ▲의·한 간 협진 활성화를 위한 3단계 시범사업 추진계획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