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몽키뮤지엄’ 자리 새 클럽도 불법 영업

승리 ‘몽키뮤지엄’ 자리 새 클럽도 불법 영업

기사승인 2019-07-31 10:39:17

가수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운영한 주점 ‘몽키뮤지엄’이 폐업한 뒤 같은 자리에 새로 생긴 클럽도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청담동 클럽 ‘핫인히어’ 대표 A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공동 설립한 유흥주점이다. 해당 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무대를 만들고 춤을 출 수 있게 하는 등 불법적으로 운영되다 지난해 8월 문을 닫았다. 같은 장소에 지난해 10월 핫인히어가 개업했다.

A씨 등은 개업 당시 일반음식점으로 핫인히어의 영업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유흥주점으로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소는 지난 29일부터 1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해당 클럽의 법 위반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건축물 용도와 맞지 않게 운영하는 경우 클럽에 시정 조치 등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승리는 식품위생법 위반, 성매매처벌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성폭력특별법 위반 등 총 7개 혐의로 지난 25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대만인 일행, 일본 사업가 일행,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 성매매 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리홀딩스와 클럽 ‘버닝썬’의 자금 11억2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승리가 참여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에게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윤모 총경은 몽키뮤지엄에 대한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승리와 유 전 대표측에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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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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