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日 대화 의지 진정성에 의문”…日주장 공박

성윤모 “日 대화 의지 진정성에 의문”…日주장 공박

기사승인 2019-08-23 16:24:2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의 대화의지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성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인정하라고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며 23일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 장관은 “전날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조치는 자국 수출관리의 운영 개선이라며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세코 장관이 국장급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지난달 12일 상황과 관련한 일본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 사실관계를 지난 3일에 자세히 밝힌 바 있어, 또다시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하나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다. 지난달 12일 회의 당시 회의 성격과 언론공개 범위에 대해서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서 각각 언론에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해당 회의를 실무 ‘협의’라고 지칭했지만 일본은 일방성이 강한 ‘설명회’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성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대일 입장 표명은 일본과 대화에 열려있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인정하면서까지 무원칙하게 대화에 임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코 장관은 전날 한국과 국장급 정책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지난달 12일 과장급 실무 접촉 후에 한국 측이 ‘다르게 밝힌’ 부분을 먼저 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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