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데님 브랜드 판매량 증가…일본 불매 운동 영향”

“국내 토종 데님 브랜드 판매량 증가…일본 불매 운동 영향”

기사승인 2019-08-26 11:36:31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촉발된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 국내 토종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청바지 브랜드들이 평년 대비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6일 캐주얼 브랜드 ‘에프알제이’(FRJ)에 따르면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전체 데님 팬츠 판매율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종 청바지 브랜드 ‘잠뱅이’ 역시 일본 불매운동 이후 대표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잠뱅이 관계자는 이달 내놓은 가을∙겨울 컬렉션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증가율이 두자릿수 성장했으며, 기획성으로 내놓은 제품 판매 또한 두배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배우 강동원이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캐주얼 브랜드 ‘플랙’(PLAC)은 지난 8월15일 광복절을 기념해 ‘815 DAY’ 프로모션을 실시, 인기 제품을 특가로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중저가 데님 브랜드들이 강세를 펼치는 데님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 10만 원 중반의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 데님과 함께 빈티지 디자인 데님과 커팅 데님, 와이드 핏 데님을 선보이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FRJ 마케팅 담당자는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으로 인해 최근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상품군과 가격 대비 높은 품질,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