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위 불법 재취업 등 유감…조직 쇄신할 것’

조성욱 “공정위 불법 재취업 등 유감…조직 쇄신할 것’

기사승인 2019-09-02 17:47:05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대기업 재취업, 외부 유착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내부 청렴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2일 조 후보자의 청문회가 개최됐다. 이날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 재취업 등으로 전 위원장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는 개인적 일탈에 그쳐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를 방지할 대책에 관해 질문했다. 조 후보자는 “외부와 유착, 재취업 문제로 공정위 전 최고수장까지 기소당한 것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공정위는 전문가 집단으로 청렴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직쇄신 등을 통해 이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대기업에 퇴직 간부들을 채용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판결에 불복, 상고했다. 2심 선고 직후인 같은달 26일에는 공정위 운영지원과장을 지낸 전직 간부 김모씨가 상고장을 제출한 바 있다. 

정 전 위원장 등 공정위 전·현직 간부들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공정위에 재직하면서 퇴직 예정인 간부들을 채용하도록 민간기업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학현 전 부위원장은 대기업에 자녀 취업을 청탁해 성사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2심에서는 기소된 6명의 전·현 최고위직 가운데 정 전 위원장과 김 전 부위원장만이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정 전 위원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김 전 부위원장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이 내려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신영선 전 부위원장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 사진=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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