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장기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대표적 장기 미제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경찰, DNA 분석결과 일치한 대상자 나와 수사 진행 중

기사승인 2019-09-18 19:53:36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으로 꼽힌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일어났던 화성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당시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를 분석한 결과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출소한 전과자들의 DNA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치하는 사람을 찾았다고 밝혔다. 연쇄살인사건 10건 중 2건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 용의자에 대한 처벌은 어려울 전망이다. 2007년 이전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마지막 범행이 지난 1991년 4월에 벌어져 공소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1986년 7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부터 시작해 91년 4월 60대 여성 살해까지 모두 10차례 발생했다. 연간 180만명의 경찰이 투입됐지만, 당시 수사 방식의 한계로 사건은 풀리지 않았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끝난 이후에도 여러 제보의 관련 여부 확인 등을 위한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부터 주요 미제사건에 대해 미세수사팀에서 총괄해 수사절차를 진행했다. DNA 분석기술 발달로 재감정 의뢰한 증거물에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일치한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아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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