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돼지 3만8000마리 살처분…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인천 강화, 돼지 3만8000마리 살처분…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기사승인 2019-09-28 16:35:12

인천시가 2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군 지역 내 모든 돼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살처분을 진행 중이다. 이후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살처분을 진행하고 나머지 농가도 설득해 강화군 내 모든 돼지의 살처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살처분 작업에 따라 조성된 매몰지에서는 지속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다. 지반 압력으로 인한 저장조 이동 여부와 누수·파손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 매몰지 근처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 방제 활동을 벌여 오염원의 외부 유출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매몰지 주변에도 방역 조치를 강화해 다른 지역으로 돼지열병이 확산되는 것도 선제 차단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살처분 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작업인력에 대한 교육·소독·사후관리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시 강화군은 27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지역 내 사육되고 있는 돼지 3만8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인천 전체 사육 돼지 4만3108마리의 88.2%에 해당한다. 강화군은 인천시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이 내용을 건의했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승인했다.

인천시는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해 100% 보상과 살처분 용역업체 장비 임차료·인건비 등에 필요한 9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국내에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9곳 중 5곳이 모두 강화도에 몰려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 사진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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