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박 화재 12명 부상, “큰불은 잡아”

울산 선박 화재 12명 부상, “큰불은 잡아”

기사승인 2019-09-28 18:22:45

28일 울산 염포부두 석유제품운반선 화재·폭발로 모두 12명이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동부소방서는 이날 오후 울산시 동구 염포부두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원인 외국인 3명과 하역사 근로자인 한국인 9명 등 모두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역사 근로자 한국인 1명만 중상이고 나머지 하역사 근로자와 외국인 선원 11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화상이나 연기 흡입으로 인한 부상이었다.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51분께 염포부두에 정박해 있던 2만5881t급 케이맨 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이후 싱가포르 선적 석유제품운반선인 ‘바우달리안’호에도 불이 옮겨졌지만, 다행히 두 선박의 선원 46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한국인 하역사 근로자들은 바우달리안호에서 작업 중에 번져온 불꽃과 연기에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탱크 중 1기에서 일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배는 이달 24일 일본 고베에서 출항해 26일 울산항에 들어왔고 탱크 34기 중 28기에 제품을 적재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석유류인 솔벤트 계열에서 불이 붙어 제품 대부분을 태웠고 오후 4시 30분께 큰불은 잡힌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당국은 완전 진화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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