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발 시민단체, 일본 공항서 입국 거부

日‘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발 시민단체, 일본 공항서 입국 거부

기사승인 2019-09-28 20:13:48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발한 시민단체가 일본 총리실과 방위성에 항의 방문하려 했지만,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독도수호전국연대는 2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2019년판 ‘방위백서’를 또다시 채택했다”며 규탄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방위백서를 15년째 발표하고 있다.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의장은 “이번 방문이 16번째 일본 항의 방문”이라면서 “36년 피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 있는 한 일본 정부의 침략사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30일 일본 총리실에 항의문을 전달하고 방위성 앞에서 방위백서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 후 일본으로 떠났지만,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 거부돼 5시간 넘게 억류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 의장은 “일본 법무성이 우리의 행동이 위험하고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입국을 거부하는 상황”이라며 “같은 내용으로 열다섯 차례 방문했지만, 입국 거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입국 거부 인정 통지서 서명을 거부하고 입국시켜달라며 항의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달 27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2019년판 방위백서인 ‘일본의 방위’를 채택했다. 올해 방위백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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