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유니클로 불매에 자발적 동참 필요…개천절 맞아 다시 생각하는 날 되길”

서경덕 “유니클로 불매에 자발적 동참 필요…개천절 맞아 다시 생각하는 날 되길”

기사승인 2019-10-03 12:59:09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월3일 개천절을 맞아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을 독려했다.

서 교수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요즘 언론에서, 또는 제보해주신 내용들을 보면 유니클로 매장에 다시금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국에 자발적인 '동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혹시 잊으신건 아니시죠? 유니클로 일본 임원이 ‘한국의 불매운동은 절대 오래가지 않을꺼다’라는 망언을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오늘 개천절을 맞아 태극기도 게양하고, 다시금 일본 불매운동에 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그런 날이 되길 바라봅니다”라며 “우린 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은 지난 7월 촉발됐다. 같은달 11일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오카자키 다케시 재무책임자(CFO)는 같은날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의 불매 운동에 대해 “불매운동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해 국내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반일감정은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정부는 7월1일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규제 품목은 일본이 전세계 생산량에서 우위를 점하는 소재들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반도체 기판 제작에 쓰이는 리지스트는 전 세계 생산량 중 90%가 일본에서 나온다. 반도체 세정에 사용되는 에칭가스(고순도불화수소) 또한 일본에서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점유 중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은 전범 기업인 신일철주금이 피해자에게 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확정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기업은 한·일청구권 협약 등을 이유로 들며 이를 거부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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