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英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 서울패션위크서 특유 ‘펑키함’ 선봬…“韓 모델 모두 나이스”

[영상] ‘英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 서울패션위크서 특유 ‘펑키함’ 선봬…“韓 모델 모두 나이스”

기사승인 2019-10-18 20:20:07

영국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는 자신의 애견 ‘디디’(DIDI)와 고대 그리스 예술작품 ‘밀로의 비너스’를 ‘펑키’로 풀어낸 2020 S/S 컬렉션을 18일 국내에 첫 선보였다.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영국 런던패션협회와의 해외 교류 일환으로 애슐리 윌리엄스 쇼가 개최됐다. 이번 영국 디자이너의 쇼는 2019 F/W 서울패션위크 ‘코트와일러’(COTTWEILER)쇼에 이어 두번째다.

애슐리 윌리엄스는 르네상스 아트 피스와 지난 1990년대의 실루엣을 에어브러쉬로 표현한 컬렉션으로 눈길을 끌었다.페이드 데님 팬츠와 프린지 티셔츠 등에 애완견과 밀로의 비너스 등을 프린팅 한 후 에어브러시 효과를 더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했다.

이날 공개된 컬렉션에서 돋보인 것은 영국 패션 특유의 ‘펑키’였다. 큰 리본, 주얼리, 퍼 트리밍, 레이스업 등의 디자인이 가미된 원피스, 치마, 타이즈 등이 잇따라 공개됐다. 이 외에도 애슐리 윌리엄스는 ▲날염 프린트에 가미된 에어브러쉬 프린팅 ▲체크 ▲도트 등으로 컬렉션에 자신만의 개성을 가득 채웠다.

이날 쇼가 끝난 뒤 백스테이지에서 애슐리 윌리엄스는 ‘이번 컬렉션의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인생에서의 ‘추함’과 ‘아름다움’의 균형을 찾으려고 했다. 이를 통해 그것들을 형상화하려고 했다”며 “이번 시즌 컬렉션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컬렉션을 선보이기 전 한국모델을 기용하기로 이야기했었는데, 그들은 모두 나이스하고 해피한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애슐리 윌리엄스는 상식적이지 않고, 유행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티패션(Anti-Fashion)의 선도주자로 불린다. 성에 구애받지 않으며 스트리트 컬처와 하이패션이 조화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청년 운동과 문화적 요소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슐리 윌리엄스는 지난 2015년 ‘엘르 스타일 어워드’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미추, 반스, 구글, 코카콜라, LG전자와 협업한 경력이 있기도 하다. 

앞서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영국 런던패션협회(BFC)는 지난해 5월 패션산업 국제화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서울디자인재단에서 디자이너를 추천하면 영국협회에서 최종선정해 해외 교류 패션쇼 디자이너로 참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열린 런던패션위크 맨즈 컬렉션에서 신규용, 박지선, 듀오 디자이너의 블라인드니스가 첫 무대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9월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 ▲올해 6월 한현민 디자이너의 뮌 ▲같은해 9월 윤춘호 디자이너의 YCH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런던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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