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근무 중 와이파이 금지 24일부터 재시행

현대차, 공장근무 중 와이파이 금지 24일부터 재시행

기사승인 2019-12-23 18:49:19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 반발에 부딪혀 유보했던 생산라인 근무 중 와이파이 제한 조치를 다시 시행한다.

 현대차는 24일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측은 앞서 이달 9일 작업 시간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고자 기존 24시간 허용하던 와이파이 사용을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 때만 사용하도록 조치했으나 노조가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반발하자 이틀 만에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노사는 이후 와이파이 사용 시간을 놓고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가 반대해도 작업 시간 안전 확보와 품질 유지 등을 위해 와이파이 사용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그동안 와이파이 사용이 2011년과 2016년 노사협의회 합의에 따라 시행돼왔기 때문에, 사측이 노조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것을 노조 무력화 시도라고 주장해왔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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