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 성 우한 시 화난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폐렴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예비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과학자들은 지난 7일 환자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의 전체 게놈 서열을 확인한 결과, 총 15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9일 오전 중국 CCTV를 통해 보도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환자의 임상 샘플에서 병원체를 검출해, 동물에 감염시킨 후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백신 개발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러스의 정체가 예비 결과에서 확인된 만큼 다음 단계로 병원성 확인을 위한 역학 조사 및 전문가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에 질환을 유발한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해 돼지, 소, 고양이, 개, 낙타, 박쥐, 쥐, 고슴도치 등 포유류를 감염시킬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는 6개. 병원성이 강한 것은 이중 2개인데, 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발병시킨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집단 발병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앞선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다르다면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