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접촉자 ‘172명’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접촉자 ‘172명’

질본, 항공기·공항버스·의료기관 접촉자 포괄 관리

기사승인 2020-01-28 15:13:54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접촉자가 172명으로 밝혀졌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접촉자 172명 중 가족 1명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확인됐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해제됐다. 확진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방문 외 자택에 머물면서 별다른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이동 동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일 확진자는 우한발 직항편 KE882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이후 오후 5시30분 공항버스 8834번을 통해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해 다시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튿날인 21일 환자는 평택 소재 365연합의원에 내원했다. 의료기관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이 확인, 환자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했지만 의료기관 측은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환자는 자차로 귀가했다. 이후 22~24일 환자는 자택에서 머물렀다. 

25일에는 다시 365연합의원을 내원, 능동감시에 돌입했다. 26일 근육통 악화 등ㅇ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으로 진단,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4번 환자는 발병 시기를 특정하기가 어려웠다”며 “항공기에서 노출이 있을 수 있다고 봐서 항공기와 공항버스, 의료기관(2번 방문) 노출자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심환자 신고증가에 따라 추가 병상을 동원하거나 감염병관리병상을 추가 지정하겠다”며 “2월초부터 민간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오전 10시 기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6명, 4명 확진, 15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나머지 97명은 격리해제됐다. 최근 14일 이내 우한 공항에서 온 입국자는 3023명으로 질본은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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