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사망 1천명 육박…수감자 8만5천명 일시석방

이란 ‘코로나19’ 사망 1천명 육박…수감자 8만5천명 일시석방

기사승인 2020-03-18 11:38:44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이란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35명 증가한 988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추가 사망자는 일일 증가 폭으로는 최다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처음으로 사망자 2명이 나온 이후 27일 만에 이 전염병으로 1000명 가까이 숨졌다. 사망자가 사흘 연속 100명 이상씩 늘어나면서 치명률도 6.1%로 높아졌다.

확진자는 1만6169명으로 전날보다 1178명 증가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누적 완치자는 5389명(완치율 33.3%)이다.

이란 보건당국은 그간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유럽에서 지원한 코로나19 검진키트를 사용했지만 다음주 안으로 이란 생명공학 회사 3곳에서 검진 키트가 대량생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솔람호세인 에스마일리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이란력으로 새해 연휴(3월 19일 시작)에 맞춰 수감자 약 8만5000명을 일시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사법부는 매년 새해 연휴를 앞두고 귀휴 형태로 모범수를 일시 석방하는 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그 규모가 평년의 배 정도 많다.

사법부는 또 마스크, 방호복 등 위생용품을 사재기한 경제 사범 60명을 체포했으며 압수한 물품을 의과대학에 분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간호사를 사칭해 ‘실제 사망자가 정부 공식집계보다 더 많다’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 용의자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