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獨 메르켈 총리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

코로나19 확산에 獨 메르켈 총리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도전”

기사승인 2020-03-19 13:33:3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유럽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심각함을 전했다. 

18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심각한 상황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통일 이후, 아니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최근 공공시설 및 일반상점 운영금지 등 전례 없는 제한조치를 취한 데 대해 시민들이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가는 계속 기능할 것이기 때문에 공급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합의한 폐쇄 조치가 우리의 민주주의적 삶에서 얼마나 힘든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다. 가볍게 받아들여선 안 되고 단지 일시적이어야 한다”라며 “감염자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을, 자신을,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는 행동을 줄여야 한다”라고 모두를 위한 통제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법이 아직 없다면서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고 최대한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최상의 보건 체계를 갖고 있고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국가 중 하나일 것”이라며 “너무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환자가 입원하면 병원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에서는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확산이 진행된 지난달 25일부터 확진자가 속출하기 시작해 급증해 이날 오후 기준 1만1973명으로 한국을 넘어섰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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