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이게 에이핑크지’ ‘역시 에이핑크지’
13일 아홉 번째 미니음반 ‘룩’(LOOK)을 발매하는 그룹 에이핑크는 새 음반이 어떤 반응을 얻길 원하느냐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이들은 새 음반을 “리마인드”(상기시키다)라는 단어로 소개하면서 “우리가 낼 수 있는 분위기나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룩’은 에이핑크가 1년3개월여 만에 내는 단체 음반이다. 초롱은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팬들이 오래 기다려준 새 음반이 발매돼 행복하다. 우리 또한 기다려온 순간”이라고 말했다. 하영은 “물론 모든 음반이 그랬지만, 이번 음반은 그 어느 때보다 공들였다”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욕심낸 만큼, 신선하게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타이틀곡 ‘덤더럼’은 스페인풍 멜로디에 동양적인 감성을 더한 댄스곡이다. 제목과 가사엔 ‘떠난 사랑 앞에 내 마음이 덤덤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앞서 에이핑크의 ‘1도 없어’, ‘응응’(%%)을 만들었던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 전군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해 작업한 노래다.
“중독적인 멜로디가 기억에 남는, 굉장히 매력적인 댄스곡이에요. 저희가 이번에 또 새로운 색깔을 담아봤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나은)
“우리의 색깔을 굉장히 잘 아는 프로듀서들이라 이번 곡도 무척 만족스러워요. 늘 멤버들과 팬 분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곡을 써주시는 분들이기에, 곡이 나오기 전부터 마음이 놓였어요.”(초롱)
이 외에도 음반엔 ‘야미’(Yummy), ‘오버라이트’(Overwrite), 초롱이 작사한 ‘너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 지난해 발표했던 팬송 ‘에브리바디 레디?’(Everybody Ready?) 등 모두 7곡이 수록됐다. 초롱·은지·남주의 ‘비 마이 셀프’(Be Myself), 보미·나은·하영이 부른 ‘러브 이즈 블라인드’(Love is Blind) 같은 유닛곡도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음반 ‘룩’은 ‘나’를 주제로, ‘나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내가 보는 대로 살아가겠다’ 의미를 담아냈다. 보미는 “멤버 한명 한명의 매력이 모두 돋보이는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데뷔 후 줄곧 청순한 콘셉트의 노래들을 발표해오던 에이핑크는 성숙한 모습을 담은 ‘1도 없어’와 ‘응응’을 모두 히트시키며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초롱은 “‘이게 에이핑크다’라는 걸 상기시켜 드리고 ‘역시 에이핑크’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콘셉트 변화에 대해 오래전부터 고민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저희도 성장하고, 그 과정에 맞게 자연스럽게 음악도 같이 변화해 온 것 같아요. 저희가 낼 수 있는 분위기나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만의 색깔을 내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해가고 싶어요.”(은지)
올해 데뷔 9주년을 맞은 에이핑크는 “시간이 너무 빠르다”(초롱) “실감이 나지 않는다”(남주)고 했다. 멤버들에게 ‘에이핑크’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찐 자매’(하영), ‘뿌리’(은지), ‘전부’(초롱)라고 답할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깊다. 초롱은 “활동한 지 10년 차가 됐지만, 아직도 음반에 대한 욕심과 목마름은 데뷔 초와 같다”며 “멤버들과 팬들과의 추억이 쌓여가는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항상 든든하게 옆에 있어 주는 우리 판다(에이핑크 팬클럽)들 덕분에 이렇게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너무 힘이 납니다. 9주년을 맞기까지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준 우리 판다들은 늘 새로운 선물 같은 존재예요.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항상 좋은 노래 들려드릴 테니 지켜봐 주세요.”(에이핑크)
wild37@kukinews.com /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