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는 민머리에 베일을 쓴 채 카메라 앞에 섰다. 자신의 첫 솔로 싱글 ‘스핏 잇 아웃’(SPIT IT OUT)을 위해서다. 6년차 아이돌의 파격이었다. 지난 17일 공개된 이 ‘삭발 티저’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솔라는 23일 ‘스핏 잇 아웃’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삭발로 표현해봤다”며 “많은 분이 반대했지만, 나는 그것만이 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스핏 잇 아웃’은 솔라의 열정과 그 본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싱글이다. 타이틀곡 ‘뱉어’는 작곡가 김도훈과 솔라가 함께 작사·작곡한 곡으로, 타인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는 솔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솔라는 노래에 여러 번 등장하는 가사 ‘뜨거운 입술로 뱉어’에 ‘뜨거운 나의 열정을 뱉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6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돼 그 무엇보다도 떨리네요.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의 첫 음반을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굉장히 마음이 복잡해요. 이번 솔로 음반을 시작으로 솔라라는 사람의 음악적 에너지를 많이 전달하고 싶어요.”
솔라는 ‘뱉어’ 작사·작곡뿐 아니라 음반 제작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 높은 관심을 받았던 삭발 사진을 비롯해 네일팁, 고무장갑 등 색다른 소품을 활용한 티저 사진을 공개해왔다. 솔라는 “항상 자료들을 모아놓는다. 옷가게를 가더라도 평소 입는 옷보다 무대에서 입을 옷을 많이 사는 편”이라며 “이번 음반에선 디자인 쪽에서 일하는 친언니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귀띔했다.
솔라는 이번 음반을 통해 ‘다음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마마무 활동으로 이미 가창력을 인정받은 데다가, 옛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솔라감성’ 프로젝트와 개인 유튜브 방송 ‘솔라시도’를 통해 여러 음악 장르에도 도전해왔다.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솔라는 “이번 음반에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팬분들께 크게 감동받았어요. 저의 솔로음반을 이렇게 기다려주시고 원했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느꼈고,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려고요. 늘 지지해주시는 팬분들께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고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팬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자랑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되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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