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소녀 팬의 응원에 아이돌 스타는 눈물을 흘렸다. 3일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생중계된 그룹 웨이션브이(WayV)의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에서 벌어진 일이다.
웨이션브이는 이날 ‘비욘드 더 비전’(Beyond the Vision)이라는 부제로 약 2시간 동안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합작한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의 두 번째 시리즈로, 웨이션브이는 중국 아이돌 최초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를 열게 됐다.
멤버들은 이날 사전 신청한 팬들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화상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가장 먼저 뽑힌 팬은 중국에 사는 이핑씨. 그는 “팬들이 웨이션브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른 팬들을 대표해 말해주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특수한 상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때문에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웨이션브이를 응원하고 있다”면서 “팬들이 떠날까 걱정하지 말라. 우리는 늘 곁에 있다. 매일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이렇게 멋진 웨이션브이가 돼 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핑씨의 얘기를 들은 루카스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그는 “팬들이 우리에게 늘 좋은 에너지를 주시듯, 우리도 팬 여러분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다른 멤버들도 이핑씨의 말에 감동하며 두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거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웨이션브이는 이날 신곡 2곡의 메들리 무대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쿤은 “새로 발매할 정규음반의 선공개곡”이라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웨이션브이는 ‘테이크 오프’(Take Off), ‘레귤러’(Regular), ‘문워크’(Moonwalk) 등 히트곡 무대를 비롯해 최초 공개된 ‘예 예 예’(Yeah Yeah Yeah), 영어 버전의 ‘러브 토크’(Love Talk) 등 음반 수록곡 무대와 개성 넘치는 유닛 무대까지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에 ‘응원봉 싱크플레이 서비스’를 도입, 관객들의 응원봉 색상과 효과가 라이브 영상 싱크에 맞춰 변경되도록 만들어 몰입도를 높였다.
‘비욘드 라이브’는 웨이션브이에 이어 오는 10일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 17일 엔시티 127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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