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틴’ 이후 5년 만의 데뷔…나띠 “기다려준 팬들이 내 원동력”

‘식스틴’ 이후 5년 만의 데뷔…나띠 “기다려준 팬들이 내 원동력”

기사승인 2020-05-07 17:12:19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해요. 부모님, 옆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친구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7일 오후 6시 데뷔곡 ‘나인틴’(Nineteen)을 내놓는 가수 나띠의 말이다. 나띠는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데뷔 쇼케이스에서 ‘긴 시간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을 믿어준 팬들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태국 국적인 나띠는 6년 전 K팝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에 왔다. Mnet ‘식스틴’에 출연해 JYP엔터테인먼트의 차기 걸그룹 자리에 도전장을 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함께 경쟁했던 동료들이 그룹 트와이스로 데뷔했다. 나띠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Mnet ‘아이돌학교’에 또 한 번 출사표를 냈지만 데뷔조엔 들지 못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나띠는 올해 초 가수 김재환이 소속된 스윙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드디어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딛게 됐다. 그는 “데뷔라는 꿈을 오랫동안 꿔왔다. 떨리고,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한 ‘식스틴’을 두고는 “(다른 출연자들과의) 경쟁보다는 내 노래와 춤을 무대 위에서 보여줄 기회”라고 말하며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데뷔곡 ‘나인틴’은 영국인 프로듀서 트레 장 마리와 국내파 박슬기 프로듀서가 함께 만든 곡이다. 가사엔 힘들고 지친 자신을 돌보고 위로하는 내용을 담았다. 나띠는 “꿈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다.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인틴’ 한 곡을 녹음하는 데만 12시간 이상이 걸렸을 만큼 많은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나띠는 “20세가 되기 전에 데뷔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뤄냈다”면서 “나만의 장르와 스타일을 만드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인틴’의 첫 무대는 이날 오후 7시 유튜브 M2, Mnet-Kpop,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채널과 나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되는 쇼케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나띠는 8일 방송하는 KBS2 ‘뮤직뱅크’에도 출연한다.

wild37@kukinews.com /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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