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아이돌 가수 정국(방탄소년단), 차은우(아스트로), 재현(NCT), 민규(세븐틴)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지난달 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디스패치는 18일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4명이 이태원에 모였다. 황금연휴(4월24일~5월5일)의 시작을 이태원에서 보냈다.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라며 “정국과 차은우, 재현과 민규 등은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돌아 다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네 명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시작되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 A씨와 다른 그룹 멤버 B씨가 지난달 25일 이태원 클럽의 인근 바에 방문했다’는 소문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태원에서 A씨를 봤다고 주장한 누리꾼이 “잘못된 정보를 진짜인 것처럼 선동질했다”고 털어놓으며 이른바 ‘이태원 아이돌’ 논란은 ‘가짜 뉴스’로 수그러드는 듯했지만, 이번 디스패치 보도로 다시 구설에 오르게 됐다.
특히 차은우와 재현이 코로나19 검사 이후에도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는 점을 두고 ‘자가격리 권고를 어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 소속사는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월24일부터 5월5일 사이 이태원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와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