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보이콜드·차차말론 손잡은 온리원오브 “가능성 열어두겠다”

그레이·보이콜드·차차말론 손잡은 온리원오브 “가능성 열어두겠다”

기사승인 2020-05-21 12:17:33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그룹 온리원오브가 내로라하는 힙합 프로듀서인 그레이, 보이콜드, 차차말론과 손을 잡았다. 21일 발매하는 새 음반 ‘프로듀스드 바이 [ ] 파트1’(Produced by [ ] Part 1)에서다. 데뷔 때부터 ‘점선면’ 시리즈를 이어온 온리원오브는 이번 음반으로 면을 완성시킬 새로운 선을 긋겠다는 포부다.

이날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로 만난 온리원오브는 “음반 제목 속 괄호는 우리의 여러 음악적인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멤버 러브는 “이전 음반에선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자유분방하고 밝은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노래를 꾸준히 들어주신 분들이라면 ‘이번엔 다르네’라고 느낄 수 있는 음반”이라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엔젤’(Angel)은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활약 중인 그레이가 만든 EDM 힙합곡이다. 선악과의 달콤함을 나타냈던 데뷔곡 ‘사바나’(savanna), 선악과 이후 구원을 노래한 ‘세이지’(sage)에 이어 ‘천사 같지만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를 주제로 선과 악의 양면성을 표현했다.

그레이는 영상 인터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만들려고 했다”라며 “흥을 돋우며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리원오브와의 작업에 관해서는 “녹음 당시 멤버들이 서로의 선생님이 돼주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팀 이름에 걸맞게 ‘원’(하나)이 돼 녹음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고 돌아봤다.

보이콜드는 온리원오브가 추구하는 ‘아트 팝’ 장르의 노래 ‘디자이너’(Designer)를 썼다. 아이돌 특유의 음악 문법에 구애받지 않고 예술적인 소재와 음악성에 집중한 노래다. 차차말론이 만든 ‘너-거짓말-나’는 가장 대중적인 분위기의 노래로, 사랑의 애틋한 정서를 그리고 있다.

온리원오브는 “국내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님들과 작업해 이전 음반과는 다른 느낌의 곡이 나왔다. 하나의 면을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색깔의 선을 그어가는 과정”이라면서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음악이 너무나 많기에 우리 색깔을 하나의 말로 정의할 순 없지만, 앞으로 음악으로 얘기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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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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