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우리의 아티스트 면모 보여주고 싶다”

트와이스 “우리의 아티스트 면모 보여주고 싶다”

기사승인 2020-06-01 14:14:34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좋아하는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수줍어하던 소녀들은 이제 없다. 그룹 트와이스는 1일 오후 6시 발표하는 신곡 ‘모어 & 모어’(More & More)에서 ‘넌 다시 내 것이 될걸’(You are gonna be mine again)이라고 주문을 왼다. 두 눈엔 웃음 대신 힘이 실리고, 율동처럼 쉽고 귀여웠던 안무는 과감하고 절도 있게 변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어 앤 모어’의 안무 난이도는 최상이다. 동작이 어려운 만큼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된다”라며 “여태까지 활동했던 곡 중 가장 어려운 안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어 앤 모어’는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프로듀서 박진영을 필두로 MNEK, 줄리아 마이클스, 저스틴 트랜터, 자라 라슨 등 해외 작곡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노래다. 트로피컬 하우스 리듬 위에 서로가 서로를 더욱 원하게 되는 상황을 표현한 노랫말이 얹어졌다. 노래와 동명인 음반엔 ‘옥시전’(OXYGEN), ‘파이어워크’(FIREWORK), ‘메이크 미 고’(MAKE ME GO), ‘셰도우’(SHADOW), ‘돈 콜 미 어게인’(DON’T CALL ME AGAIN), ‘스위트 서머 데이’(SWEET SUMMER DAY) 등 모두 7곡이 실린다.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에 대해 더 많이, 더 깊게 알고 싶어지잖아요. 상대방을 좋아하게 되면서 점점 더 알고 싶고, 더 많이 원하는 마음을 담아낸 음반입니다.”(나연)

“이번 음반 콘셉트 키워드는 ‘갈망’이에요.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에 뭔가를 더 원하고 바라는 모습을 많이 받고자 노력했습니다.”(사나)

데뷔 초 발표했던 ‘우아하게’, ‘치어 업’(CHEER UP), ‘TT’ 등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상대방의 고백을 기다리기만 하는 노래였다면, 신곡 ‘모어 앤 모어’는 “원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대담하게 표현”(모모)한다. 채영은 이 곡 첫 소절 가사인 ‘입에 바른 소리 이제 그만할게’를 가장 좋아하는 구절로 꼽으며 “(가사가) 직설적이라 마음에 든다”고 했다. 

노래의 분위기가 변하면서 비주얼도 달라졌다. 트와이스는 새 음반을 ‘히피’ 버전과 ‘네이처’ 버전 두 가지로 선보인다. ‘히피’ 버전은 “트와이스가 처음 시도해보는 도발적이고 자유로운 느낌”(정연)이 특징이다. ‘모어 앤 모어’ 뮤직비디오 맛보기 영상에서 트와이스는 화려하게 재해석한 히피풍 의상을 입고 숲속에서 춤을 춘다. ‘이웃집 소녀’로 불리던 이들의 반전 매력이다. 반면 ‘네이처’ 버전은 트와이스의 청순한 모습을 강조해 숲속 정령 같은 인상을 준다.

트와이스는 지난 4월 ‘모어 앤 모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제주도에 다녀왔다. 나연은 “멤버들과 함께 제주도 갈치구이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즐거워했다.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는 아홉 멤버가 완성해내는 ‘군무’다. 안무 난도가 높긴 하지만, 아홉 명이 합을 맞춘 퍼포먼스가 무척 멋져 군무 장면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트와이스는 설명했다. 연못 한 가운데에 마련된 무대에서 군무를 출 땐, 세계 1위 헬리캠 감독이 헬리캠을 조종했다고 한다.

트와이스는 이번 음반이 자신들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 음반으로 ‘트와이스가 점점 성장하고 있고, 그래서 다음 음반도 기대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나연) “그리고 트와이스가 아티스트의 면모도 갖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멋있다’ ‘이런 면도 갖고 있구나’라고 말씀해 주신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지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팬들과 직접 만나긴 어렵지만, 트와이스와 소속사는 비대면 이벤트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이날 음반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통해 신곡 안무를 따라 추는 ‘모어 앤 모어 트와이스’ 챌린지를 시작한다. 같은 날 오후 8시엔 네이버 V 브이 라이브와 유튜브를 통해 새 음반 발매를 기념한 특별 공연도 생중계한다.

wild37@kukinews.co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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