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온택트·디지털 혁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나선다

LS일렉트릭, ‘온택트·디지털 혁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 나선다

기사승인 2020-06-18 05:00:00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사업이 위축됐지만,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온택트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경영활동의 방점을 두고 본격적인 성장 시대를 맞이하자.”

18일 업계에 따르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온택트’와 ‘디지털 혁신’을 통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청주 사업장에 부품 공급‧조립‧시험‧포장 등 모든 라인이 자동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공장 조성으로 저압기기 생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이 3배 가까이 향상됐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남아는 회사가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제1시장이다. 인구는 1억명이지만 발전설비 용량이 한국의 3분의 1 수준인 베트남이 주 타깃이다.

현재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저압전력기기 시장점유율 1위를 다지고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6년 140㎿(메가와트) 수준이었던 태양광과 풍력에너지 발전설비 규모를 오는 2030년 1만8000㎿까지 키우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에 베트남법인을 통해 대응하고,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높은 경제성장률과 전력소비 확대로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주요국을 공략한다는 게 구 회장의 복안이다.

또 LS일렉트릭은 코로나로 위축된 국내외 시장 환경을 뛰어넘기 위해 온택트 등 새로운 방법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뉴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강화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고, 국내외 고객은 물론 미래 세대와 소통을 늘리고 있다. 특히 이를 사업에 접목해 고객 맞춤형 제품과 신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기업 수준의 홍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3월 시작한 ‘전지적 신입사원 시점, LS일렉트릭의 궁금한 이야기’는 약 11만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임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웹드라마형식으로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까지 각 직무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취업준비생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평가다.

임직원들은 ‘종이 명함’이 아닌 ‘디지털 영상 명함’을 제작,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주목받았다. 코로나로 해외 출장이 어려워진 글로벌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제작 중이다. 이 명함은 해외 고객들로부터 “기존 종이 명함보다 더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균 회장은 “LS일렉트릭도 B2C 기업 못지않은 ‘고객 중심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의 첫걸음은 고객과의 유연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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