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2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이 이루고 싶은 다음 목표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올해 초에 그래미에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했는데, 이번엔 방탄소년단만의 단독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또 “상도 받으면 좋겠지만, 그건 우리의 의지만으로 가능하기보단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일단은 그냥 그래미 무대에 서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등 진입을 예견해 팬들 사이에선 ‘민스트라다무스’로 불리기도 했던 슈가는 “제가 말한 목표들이 하나씩 이뤄졌다는 게 정말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목표를) 이야기해도 돼?’라는 생각이 든다. 목표를 잡을 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미소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히 ‘다이너마이트’는 핫100 1위를 하려고 낸 게 아니라, 힘든 시국에 한 분이라도 힘을 내시길 바라며 만든 곡인데, 많은 분들이 신나게 즐겨주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낸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전날 공개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1위에 등극하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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