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권도운 커밍아웃 “성소수자 인권 대변하고파”

트로트가수 권도운 커밍아웃 “성소수자 인권 대변하고파”

기사승인 2020-10-06 10:36:21
▲ 가수 권도운 /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트로트가수 권도운이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밝혔다.

권도운은 6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커밍아웃하면서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SNS를 통해서도 “아침부터 기사가 쏟아져 깜짝 놀랐다.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가요계 두 번째 커밍아웃이다. 2년 전 남성 가수 홀랜드가 데뷔 싱글을 내면서 “가요계 최초로 커밍아웃하며 데뷔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연예계에서는 지난 2000년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힌 것이 최초의 커밍아웃이었다.

권도운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9년 제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 작사상, 작곡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최근에는 가수 장윤정의 노래 ‘카사노바’를 라틴 댄스 버전으로 재편곡해 발표했고, 개그맨 그룹 나몰라패밀리의 유튜브채널에도 출연하고 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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