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학폭’ 피해자 만나 사과… 송하예 측은 폭로 배후설 부인

박경, ‘학폭’ 피해자 만나 사과… 송하예 측은 폭로 배후설 부인

기사승인 2020-10-16 10:53:04
▲가수 박경·송하예 / 사진=쿠키뉴스DB·더하기미디어 제공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의 학교폭력을 피해자를 찾아 직접 사과했다.

16일 박경의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지난번 박경 본인이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직접 (피해자를) 만났다”고 전했다.

앞서 박경에게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지난달 28일 SNS에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이에 박경은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받은 것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면서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했다”고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폭로에 대한 배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 중 언급한 송하예 측이 박경의 학교폭력 폭로를 기획했다는 의혹이다. 이 의혹은 지난 15일 유튜버 이진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박경은 내자 지금 잡은 게 있어 죽을 거다. 학교폭력 당한 사람을 결국 찾았다. 내가 그걸 찾으려고 계속 조사했다. 사이버 장의사에게도 부탁했다. 진짜 이걸로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 가요계에 아예 발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그리고 사재기 원조는 블락비인데 정말 열 받는다”고도 덧붙였다.

이진호는 해당 녹취록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당사자인 이 대표와 지난 12일 두 차례 나눈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난 정말 관계가 없다. 글을 쓴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부인했다.

이후 더하기미디어 측은 “송하예가 박경으로 인해 사재기 의혹에 휘말렸을 당시, 박경의 학교폭력과 관련한 내용을 댓글로 접하고, 학교 폭력 피해자를 찾기 위해 알아본 것은 사실이지만 댓글을 쓴 사람을 찾지도 못했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아울러 “유튜브에 공개된 대화 내용은 친분 있는 사람들과 말했던 것이다. 당시 감정이 격해져 있었고 블락비는 홧김에 언급했다. 사실이 아니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가수 임재현, 바이브, 송하예,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을 언급하고 ”이들처럼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거론된 가수들은 박경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재판부는 지난달 박경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경찰조사를 위해 올해 초 한 차례 입대를 연기했던 박경은 오는 19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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