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시즌에 분주해진 유통가…절임배추에 1인 키트까지

김장 시즌에 분주해진 유통가…절임배추에 1인 키트까지

기사승인 2020-11-07 05:17:01
사진=롯데마트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유통업계가 11월에 맞춰 김장 마케팅을 꺼내들고 있다. 업계는 절임배추 예약판매 프로모션부터 편리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춘 김장 키트까지 고객을 맞을 채비로 분주하다. 치솟았던 배추 가격도 최근부터 안정세를 보이는 추세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4387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가량 떨어졌다. 올해 여름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추석 명절 당시 가격이 치솟았던 때와 비교하면 가격이 62.4% 내렸다. 여기에 마트업계도 이달부터 사전 예약 형태로 배추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매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프리미엄 배추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배추’를 사전예약 판매한다. 베타후레쉬 배추는 2014년 이마트와 종자회사 팜한농, 지역 농가 등이 협업해 개발했다. 뿌리 끝이 주황색을 띠며,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 성분이 140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되고, 2개 이상 구매하는 경우 20% 저렴하다.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전예약 쿠폰을 받으면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배추를 비롯한 무, 고추, 마늘, 알타리 등 김장 채소를 대폭 할인하는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11일까지 '해남 황토 절임배추' 총 200톤을 사전예약 판매한다. 이 절임배추는 자체 품질·현장 점검을 통과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았다고 롯데마트는 소개했다. 사전 예약은 전국 롯데마트 점포에 비치된 전단의 QR코드를 촬영하거나, 온라인몰인 롯데마트몰에서 하면 된다.

홈플러스도 오는 25일까지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 판매하고,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5일 사이에 배송할 예정이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20% 할인이 적용된다. 아울러 오는 11일까지 고춧가루 햇생강 등 김장 재료를 할인가에 내놓는다.

사진=GS리테일
간편한 김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 발맞춰, 편의점에선 김장키트까지 등장했다. 김장 키트는 1인 가구가 김치를 직접 담글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편의점 GS25는 이달 5일부터 김장 키트와 절임 배추 7종, 김칫소 판매를 시작했다. GS편의점의 지난해 절임 배추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김칫소 매출도 150% 넘게 늘었다.

김장 키트는 충북 괴산 지역의 절임 배추(2㎏·약 2포기)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김칫소(1.2㎏)로 구성됐다. GS25는 김장 키트를 이용하면 초보자도 30분 내로 쉽게 김치를 담글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절임 배추 7종은 전남 해남, 충북 괴산 등 지역의 상품으로 마련됐다.

GS25 점포에서 이들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나흘 뒤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오는 11일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행하는 농산물 할인 쿠폰을 사용하면 1만원당 20% 할인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는 집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 경향이 늘면서 1~2인 가구도 간편하게 김장을 직접 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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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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