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입국자 검역 강화… 변이 코로나19 누적 확진 54명

아프리카 입국자 검역 강화… 변이 코로나19 누적 확진 54명

기사승인 2021-02-08 15:19:03
사진=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변이체의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 검역을 강화한다.

8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해외유입으로 인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아프리카 지역의 입국자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를 외국인뿐만이 아니라 내국인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든 아프리카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후에 임시생활시설에서 PCR 검사를 확인하고 음성인 경우에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바이러스 유전자에 대한 변이 분석도 확대해서 진행된다.

격리면제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에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입국 후에 5~7일 사이에 PCR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등 격리면제자 관리도 강화한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가 54건으로 증가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해외입국자가 자가격리 중에 가족의 전파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다”며 “해외에서 입국하신 분들은 자가격리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이후 국내에서는 확진자 검체 77건에 대한 분석이 진행됐다. 이 중에서 국내감염 사례인 65건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사례 12건 중에는 3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이 되었으며, 모두 검역단계에서 확진됐다.

이들 3건 모두 영국발 변이로 나타났으며 확진자들은 모두 우리 국민이다. 확진자 3명에 대한 접촉자조사 결과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다만 동일 항공기의 근접 좌석의 탑승객 조사 중에 2명이 확진이 되어 변이 여부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54건이며, 영국 변이가 40건, 남아공 변이가 9건, 브라질 변이가 5건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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