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도입 검토

정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도입 검토

"백신 충분히 확보 위해 다양한 제품 고려"... 현재 20개 이상 국가서 사용 승인

기사승인 2021-02-08 15:46:29
사진=서울 중구 삼익패션타운 주차장에 마련된 '전통시장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장 상인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러시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8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나 공급 이슈 등의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련해서는 계속적으로 확보 필요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스푸트니크V도 하나의 선택지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정부가 스푸트니크V만 특정해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다. 러시아 보건 당국이 이 백신을 승인할 당시 국제사회의 반응은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2만명이 참가한 스푸트니크V 임상시험에서 91.6%의 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가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보고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현재까지 20개 이상의 국가가 스푸트니크V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인 국가에는 유럽연합(EU) 소속 국가인 헝가리도 포함됐다. 브라질과 인도에서도 승인이 임박했다. 멕시코는 2400만 회분을 수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란은 200만회분을 지난주 수령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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