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이후 코로나19 유행 줄어들 전망”

“7월말 이후 코로나19 유행 줄어들 전망”

기사승인 2021-06-04 12:30:43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이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보건당국이 7월말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을 통해 “7월부터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고 치명률도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7월부터 고령층 이외의 국민에 대한 접종도 진행해 7월 말∼8월 초에는 전체 유행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면서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1일부터 치명률이 1.4%대에서 1.3%대가 됐고, 오늘까지 안정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앞서 2월에 치명률이 1.8%까지 올라간 적이 있는데, 최근 1∼2달 동안 감소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사망자 수가 해외와 비교해 현저히 적다는 점도 강조했다. 손 반장은 “인구 10만명당 우리나라는 4명이 (코로나19로 인해)사망하고 있지만, 미국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 영국 188명, 독일 106명, 일본이 10명 정도로 사망한다”며 “인구 비례로 봐도 한국은 (사망자 수가) 매우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병상 운영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병상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을 시작할 시점”이라며 “코로나19 환자가 줄면, 일반 환자의 의료이용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현재 확보된 병상을 어떻게 운영할 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병상이 여유있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중환자 병상인데, 지난 3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전담병원과 거점전담병원 등이 구축돼 있다”며 “수도권이 3차 유행의 정점에서 벗어나면서 3∼4개월째 (환자 발생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병상은 최정점 상태로 큰 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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