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타고 ‘델타 변이’ 확산 시간문제”

“수도권 집단감염 타고 ‘델타 변이’ 확산 시간문제”

기사승인 2021-07-02 15:31:17
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26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76일 만에 최대다. 사진은 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2021.07.02.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전파가 맞물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대규모로 재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국내 확산세에) 델타 변이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럼에도 수도권에서 이러한 (확산) 양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내다봤다.

권 제2부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의 입장으로 보면, 변이가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그렇게 크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변이가) 아예 진단되지 않는 경우 ▲변이로 인해 치료제나 백신이 듣지 않는 경우 ▲코로나19의 병인론 자체가 변하는 경우 등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나열했다.

이어 그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변이는 개인위생 관리, 거리두기, 기존의 백신 등으로 방어가 가능하다”며 “현 단계에서 코로나19 방역을 통해 최대한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체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의 전파력 대비 40% 내지 60% 높은 것으로 분석된 알파변이보다 1.5배 높다. 현재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체 확진자 중 델타 변이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