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유행 초입… 소규모·우연한 접촉 감염 많아

코로나19 4차 유행 초입… 소규모·우연한 접촉 감염 많아

이틀째 확진자 1200명대, 감염 차단 어려움… 사회 전반 접촉 줄여야

기사승인 2021-07-08 12:05:42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를 넘기며 현행 거리두기가 일주일 더 연장된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07.07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1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에 가까워져 있다. 정부는 기존 대유행과 달리 소규모 모임이나 우연한 접촉 등에 의한 감염이 많아 사회 전반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에서 “현재 유행 단계를 4차 유행의 초입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유행은 지난 12월 3차 유행과 달리 수도권 중심으로 유행이 커지고 있다. 또 소규모 모임이나 우연한 접촉에 의한 감염이 50%까지 나타나는 등 집단이나 시설에서의 집단감염보다 접촉에 의한 감염이 많다. 지역에서도 굉장히 분산돼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령층의 감염보다는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전파가 두드러진다. 지난 3차 유행과 비교해 고령층에서의 감염이 커지지 않아 치명률, 중증환자 발생 등이 함께 야기되고 있지 않아 다행이다”라면서도 “위험한 시설이나 집단 관리로 감염을 통제하는 전략이 통하지 않아 감염 차단이 어렵다. 사회 전반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 교도소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손 반장은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더라도 총 감염규모가 커지면 결국 고령층의 감염 환자 증가 가능성이 커 유행 규모를 통제하는 건 시급한 관건이다”라며 “최대한 모임이나 약속, 회식 등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275명으로 3차 유행의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보다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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