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무결점’ 상하이 드래곤즈, 애틀란타 완파하며 2021시즌 우승

[오버워치 리그] ‘무결점’ 상하이 드래곤즈, 애틀란타 완파하며 2021시즌 우승

기사승인 2021-09-26 14:42:24
오버워치 리그 SNS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2021년 오버워치 리그의 왕좌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차지했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26일 미국 하와이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결승전)’ 애틀란타 레인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4대 0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2021 6월 토너먼트와  2021 썸머 쇼다운 등 올해 정규리그에서 2차례 우승컵을 거머쥔 상하이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전체 1시드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쇼크, LA 글래디에이터즈, 댈러스 퓨얼, 애틀란타를 차례로 꺾고 ‘카플란 컵(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상하이는 출범 시즌부터 2번째 시즌까지 42연패를 당하는 약체팀이었지만, 2020시즌에 한국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팀의 성적도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해 3위로 마친 이들은 올해 조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들은 우승컵을 올리면서 오버워치 리그 출범 이후 최초의 아시아 지역 우승팀이 됐다.

1세트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선택한 쟁탈 맵 ‘일리오스’에서 펼쳐졌다. 상하이는 1라운드 초반부터 압도적인 딜을 퍼부었다. 특히 ‘플레타’ 김병선의 트레이서와 ‘립’ 이재원의 솜브라 등의 딜러진이 사이드를 점령하면서 애틀란타의 앞선을 붕괴하며 1라운드를 가져갔다. 이후 2라운드에도 손쉽게 경기를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1대 0으로 앞서갔다.

애틀랜타는 2세트 하나무라에서 반격에 나섰다. 선공을 쥔 애틀란타는 상하이의 거센 저항에 A거점을 추가 시간에 간신히 밀었다. 이후 올 시즌 신인왕인 ‘펠리칸’ 오세현이 에코를 꺼내들어 상대 딜러를 압도하면서 1분 20여초를 남기고 2점을 챙겼다.

상하이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하이는 애틀란타와 달리 A거점을 손쉽게 가져갔지만, B거점 점령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궁극기 차이에서 애틀란타가 시종일관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이재원의 솜브라가 막바지 EMP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애틀란타보다 10초 여유있게 B거점을 점령했다. 

연장 승부에서는 상하이의 기조가 통했다. 상하이는 시메트라를 활용해 속도를 높이는 돌진 조합을 선보이며 추가 라운드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 스코어는 2대 0이 됐다.

상하이 드래곤즈 선수단.   오버워치 리그 유튜브 화면 캡쳐
3세트 점령/호위 전장인 왕의 길이었다. 이재원이 애쉬와 위도우메이커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상대의 딜러와 힐러를 연달아 끊어내면서 수적 우위를 점령했고, 이를 탱커진 ‘페이트’ 구판승과 ‘보이드’ 강준우가 들어가 상대를 전멸시켰다. 무리 없이 전진을 이어나가며 3분여를 남기고 화물 운송을 끝냈다.

애틀란타도 오세현이 괴력을 발휘하면서 세트 스코어 3대 3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는 B거점까지 들어가면서 5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상하이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했다. 특히 상대의 메인딜러 ‘카이’ 카이 콜린스를 계속 끊어내면서 힘 싸움에서 앞서나갔고, 손쉽게 3점을 획득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변은 없었다. 4세트 ‘하바나’에서 애틀란타가 선공으로 2점을 획득했지만, 이재원의 킬 캐치 능력은 여전히 매서웠다. 위도우메이커와 한조로 상대를 완벽하게 장악했고, 김병선도 리퍼와 트레이서로 근접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3점을 얻어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MVP는 상하이의 메인 딜러 이재원이 선정됐다. 립은 “그랜드 파이널 MVP 수상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었다. MVP 수상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그랜드 파이널 시작에 앞서 ‘오버워치2’의 개발 상황과 바스티온, 솜브라 등 일부 웅의 바뀐 외양과 기술 및 궁극기 변화 등을 소개했다. 또한 3세트가 끝나고는 LA 글래디에이터즈와 워싱턴 저스디스의 일부 선수들이 ‘오버워치2’ 초기 버전으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다음해부터 오버워치 리그부터는 ‘오버워치 2’로 실시될 예정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