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샤이’ 박상면 “이제는 ‘인간’ 박상면의 매력 보여드릴게요”

[쿠키인터뷰] ‘샤이’ 박상면 “이제는 ‘인간’ 박상면의 매력 보여드릴게요”

기사승인 2021-10-01 06:30:02
한화생명e스포츠 스트리머 '샤이' 박상면.   사진=강한결 기자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샤이’ 박상면은 ‘LoL 챔피언스코리아(LCK)’를 대표하는 1세대 슈퍼스타다. 2012 서머 스플릿에 데뷔해 우승을 차지, LCK 최초의 로열 로더(데뷔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곧바로 진행된 ‘2012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5년 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박상면은 이듬해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유쾌한 입담을 앞세워 시청자를 빠르게 늘렸다. 2년간의 군복무를 끝내고 민간인으로 돌아온 박상면은 지난해 12월 한화생명e스포츠와 MCN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스트리머 행보를 이어갔다. 한화생명 소속 스트리머가 된 이후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합정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박상면과 인터뷰를 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미소와 함께 친철하게 인사를 건넸다. 추석 연휴 근황 등 가벼운 이야기를 시작으로 미래 계획까지 박상면의 진솔한 속마음을 들어봤다.

Q.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해요

추석에도 사실 방송하는 날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어요.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아서 추석 때는 빌빌대면서 보냈죠. 좀 고생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2일차부터 근육통이랑 몸살이 심해지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흔한 부작용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죠.

Q. 군생활을 제외하더라도 벌써 3년이 넘은 베테랑 방송인이 됐습니다. 진행 능력도 확연히 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좀 편안해진 것 같아요. 방송에서도 능청스러운 면도 나오고 제 본성도 나오고, 나름 자연스러운 모습이랄까? 인간 박상면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저를 프로게이머 '샤이'로 기억하지만, 최근에는 방송을 보면서 "의외로 이런 모습도 있었네"라고 말씀하시는 시청자들이 많아요. '샤이'는 어디가고 박상면이 있나, '상면이형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라고 말씀해주시는 팬들도 있죠.

Q. 방송 초반만 해도 다소 순박한(?) 모습으로 무공해 청정 방송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극적인 재미가 가득한 '클템' 이현우 해설의 개인방송이 떠오른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런 식으로 프레임이 씌워질 수밖에 없는 게  (이)현우 형의 영향이 커요(웃음). 그리고 CJ의 뿌리부터가 훌륭했잖아요. 강현종·손대영 감독님을 비롯해 현우 형도 방송 경력이 풍부한 베테랑이고, 개개인의 능력도 출중했으니까요. 이런 것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샤이의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는 크게 탑신병동과 솔로랭크 하이라이트로 나뉘어있는데요. 그중 탑신병동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기획을 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탑신병동은 당시 방송을 도와주시던 매니저분이 있었는데 기획에 도움을 주셨어요. 이전부터 CJ는 '쉔'을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매니저 분께서 "'외과의사 쉔처럼 의상을 입고 콘텐츠를 해보면 어떨까"하는 의견을 주셨죠. 거기에 탑 라이너라고 하면 느껴지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잖아요. 무언가 뒤가 없고 상남자스러운 느낌이랄까.

결정적으로 탑신병동이 확 뜰 수 있던 것은 지금은 그만둔 당시 유튜브 관리자 친구 덕분이에요. 친구가 새로운 뉴메타로 탑을 하는 사람을 소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어요. 이후에는 '탑 탱커 코크모'와 같은 참신한 영상이 나오면서 유튜브도 성장할 수 있었죠.

'헬리오스' 신동진에게도 고마움을 느끼죠. 사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동진이는 현우 형만큼이나 입담이 좋은 친구에요. 문제는 그걸 소수의 사람들만 안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외과의사 쉔 콘셉트, 동진이가 '간호사 아칼리' 복장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죠. 동진이가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어요.

탑신병동 이후 정석 메타로 자리잡은 'AP 쉬바나'.  샤이 유튜브 '디스 이즈 샤이'

Q. 탑신병동 영상 가운데 유독 기억에 남는 내용이 혹시 있을까요?

전반적으로 '샤코'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티모'와 마찬가지로 샤코 유저들도 '깜짝상자(W)'로 설계를 많이 해요. 영상에 나온 소위 '죽음의 트라이앵글'처럼 말이죠. 장인분들의 박스 심리전은 정말 신기하면서도 재밌었어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탑신병동이 너무 예능적인 이미지가 강했다는 점인데요.

드물긴 하지만 정말 괜찮은 전략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여진'룬을 든 '라이즈'는 충분히 연구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AP '쉬바나'의 경우는 원조가 있었지만 제 영상을 통해 널리 퍼졌죠. 이후에는 AP 쉬바나가 정석으로 인정받기도 했죠. 물론 그 끝은 하향이어서 좋지 않았지만요. 돌이켜 보면 탑신병동에 올라온 콘텐츠 가운데는 진지하게 쓸 만한 메타도 있었어요.

Q. 앞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CJ 출신 프로게이머들이 모두 개인방송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이들의 메인 콘텐츠는 '마스터 진입'이라는 '웃픈' 밈(Meme)에 생기기도 했는데요. 주관적으로 전 동료들의 현 LoL 실력을 평가한다면 어떨까요?

우선 정말로 주관적인 생각이니, 반박을 하신다면 여러분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우선 제가 봤을 때 그래도 제일 잘하는 건 '매드라이프' (홍)민기인 것 같아요. 그 다음에는 '앰비션' (강)찬용이. 그리고 다음이 제가 아닐까(웃음). 팬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플레임' (이)호종이는 지금 LoL을 거의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워낙 실력이 뛰어난 친구니 열심히 하면 올라갈 거예요. '캡틴잭' (강)형우도 전역 이후 바로 마스터에 가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물론 곧바로 다이아몬드로 강등되긴 했지만요.

Q. 번외로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의 솔로랭크 실력을 평가하면요?

솔직히 현우 형은 너무 올드하죠. 챔피언 폭부터 냄새가 짙게 나지 않나요. 아, 물론 하나 짚고 넘어갈 부분은 있어요. 이 형이 예전처럼 게임을 엄청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워낙 하는 일도 많고 해설도 준비해서 바쁘잖아요. 그런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잘하는 편이죠. 챔프 폭도 '오른', '쉔', '일라오이' 등 매우 한정적인데도 충분히 잘 하는 편이죠. 현우 형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아무무'도 최근에는 서포터로 핫해서 필밴 카드인데, 챔피언이 하나 줄어서 마음이 아플 것 같네요.

한화생명e스포츠 스트리머 '샤이' 박상면.   사진=강한결 기자

Q. 지금은 프로게이머에게 개인방송은 은퇴 이후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샤이가 은퇴했던 2017년 이후만 해도 프로 출신 전업 개인방송인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코칭스태프와 감독 등 지도자의 길을 가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길을 정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프로게이머가 은퇴한 다음에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죠. 대표적으로 e스포츠 관계자, 코칭스태프, 방송인 등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제가 은퇴할 무렵에는 프로게이머 당시 해오던 생활에 지친 상태였어요. 번 아웃이 왔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던 기분?

사실 개인방송을 하겠다고 마음을 강하게 먹은 것은 아니었어요. 재정비 차원에서 방송을 했는데 시기가 적절했던 것이죠. 감사하게도 팬들께서도 많은 사랑을 주셨고요. 아마 저 말고 다른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들도 이런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방송을 시작한 후에는 현장 복귀에 대한 생각도 해보신 적이 있나요?

분명히 현장에 대한 향수는 있었어요. 생각은 많이 해봤죠. 특히 군대에서는 정말로 많이 생각했습니다. 무언가 전역 후에 맞닥뜨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걱정도 했죠. 은퇴 직후에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괜찮은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도 있고요.

Q. '레퍼드' 복한규 감독, '빠른별' 정민성 전 코치 등 지도자가 된 동료들도 있어요. 조언을 구한 적이 있나요.

최근 민성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어요. '코치를 했을 때 어떤 일과를 했고, 피드백은 어떤 식으로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이죠. 그러니까 민성이가 대뜸 "형, 코치하려고?'라고 묻더라고요.

한화생명e스포츠 스트리머 '샤이' 박상면.   한화생명e스포츠 제공

Q. 이제 한화생명e스포츠 이야기를 조금 해볼게요. CJ에서 선수생활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마무리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에서 지냈어요.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스트리머가 된 지 근 1년이 됐는데, 이런 점이 계약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네. 100%라고 확답을 드릴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한화생명에서 저와 계약한 이유도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나름 한화생명의 전신인 락스에 몸을 담았고, 2018년에는 한화생명과 함께 베트남도 가서 선수 발굴 콘텐츠도 함께했죠. 당시에 민기도 함께 했어요.

Q. 한화생명e스포츠 소속 스트리머로 1년은 어땠나요?

정말 좋았습니다. 과장없이 100% 만족했습니다. 만약 한화생명의 제의를 받은 스트리머 분이 계시다면 저는 무조건 추천하겠습니다. 스트리머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것이 느껴져요. 한화생명 관계자 분들도 저를 갑을관계가 아닌 수평관계의 동반자로 생각해주시는데 항상 감사하죠.

Q. MCN으로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만약 스트리머의 집이 한화생명e스포츠의 숙소인 캠프원과 집이 가깝다면 정말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갈 때 마다 백종순 이모님이 항상 밥 먹고 왔냐며 물어보셔요. 한화생명의 헬스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화생명의 모기업이 보험사다보니 건강관련 계열사가 많은데, 영양제를 정말 많이 챙겨주십니다. 캠프원을 가서 두 손 가득히 받아온 적도 많아요. 아, 한화생명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Q. 그동안 한화생명e스포츠와 많은 콘텐츠를 함께 했습니다. 매드라이프와 함께 '대신해듀오'로 한화 이글스를 방문하기도 했고 한화 힐링식당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진행하셨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콘텐츠가 있나요?

'대신해듀오'로 한화이글스를 방문한 것이요. 콘텐츠 큐모도 컸고, 개인적으로는 야구장 직관도 처음이어서 기억이 많이 남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다. 야구선수 분들도 실제로 처음 봤는데 덩치가 정말 좋아서 놀랐어요. 그리고 열정 넘치는 홍창화 한화 이글스 응원단장님도 만났는데요. 응원단장님을 보면서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한화생명e스포츠 스트리머 '샤이' 박상면.   사진=강한결 기자

Q. 샤이의 한화생명e스포츠 편파중계를 좋아하는 팬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단순히 방송을 위함이 아니라 정말로 응원을 하는 '찐팬'의 모습이 묻어난다면서요. 스프링 스플릿 기간에는 한화의 성적이 좋았는데, 서머 스플릿 기간에는 중계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소회가 궁금합니다.

우선 친정 팀이었기에 한화생명이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간절함이 컸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 지낸 손대영 감독님도 계셨고요. 경기를 보면서 가끔씩 의아한 플레이가 나오면 내면의 분노가 차오르는 경험도 했고, 이기고 있을 때도 뭔가 살 떨리는 순간에는 경기를 제대로 못 보기도 했죠(웃음). 현역 시절 팬미팅에서 팬들이 "가슴 떨려서 경기를 못 보겠다"고 말한 것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스프링 때는 워낙 성적이 좋아서 편하게 경기를 봤어요. 서머 때는 '어떻게 해야 롤드컵에 갈 수 있나'라는 생각과 온갖 행복회로를 돌리며 경기를 봤어요.

제가 LoL 커뮤니티를 종종 보는데요. 서머 시즌에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비판을 보면서 안타까움도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결국 LoL 1년 최종 농사는 롤드컵이잖아요? 1년 농사에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것 같아서 정말로 다행입니다.

Q. 샤이의 응원이 아이슬란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응원 부탁드립니다.

제 선수 시절 경험을 토대로 나름 조언을 하자면, 열심히 연습하고 너무 많이 긴장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하던 대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멋진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화생명이 플레이-인-스테이지에서 시작하지만 그룹 스테이지까지는 무난하게 진출할 수 있다고 봐요. 혹여나 정말 기세를 탄다면 4강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진출 과정에서도 드라마를 썼잖아요. 월즈에서도 한 번 기적을 만들어봐야죠!

2012 LCK 서머 스플릿 우승을 차지한 Mig 프로스트. '샤이' 박상면(왼쪽 첫번째)과 '매드라이프' 홍민기(왼쪽 다섯번째)는 빛과 어둠의 시기를 함께해온 동지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Q. 오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처음부터 매드라이프를 향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셨어요.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었고 이제는 MCN도 같은 팀이 됐습니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민기와 엮인 걸 보면 의형제를 맺어도 될 정도로 저한테는 각별한 동생입니다. 2012년부터 찬란한 시절을 같이 맞았고 2016년 힘든 시절도 함께 보냈죠. 팀원 이상의 소중한 친구죠. 스트리머를 할 때도 민기와 많은 얘기를 나눴죠. 한화생명 스트리머도 함께하게 돼서 더욱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매드라이프는 신인 것 같아요. 매맨!

Q.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화하지 못하는 건 아쉬울 것 같습니다. 혹여 코로나가 끝난다면 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요? 아울러 팬들과의 만남 같은 콘텐츠도 기획중이신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를 구상중이에요. 탑신병동 콘텐츠 하나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은 힘들 것 같아서 아쉽네요. 군대가기 전에는 'PC방 습격'처럼 오프라인 시청자 참여 콘텐츠도 진행했거든요. 이런 것도 다시 해보고 싶네요. 새롭게 구상중인 것도 결국에는 사람과 만나는 콘텐츠에요. 최근 동진이와 촬영한 유튜브 영상도 비슷한 일환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옛날에도 페이크 다큐를 해보고 싶어 도전한 것도 있습니다.

Q. 스트리머로서 앞으로의 포부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이전부터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이 조금 부족해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지금부터라도 팬, 시청자와 많이 소통을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그런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예를 들면 방송 중 어느 날은 하루 종일 시청자들과 채팅만 할 수도 있겠죠?

Q. 앞으로 팬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아직까지는 기로에 서있는 것 같아요. 은퇴를 했지만 프로게이머 '샤이'의 모습을 100% 탈피하지는 못했어요. 앞으로는 샤이의 모습뿐 아니라 인간 박상면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끝으로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다들 백신은 잘 맞으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1차·2차 백신 맞으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고. 앞으로도 서로서로 잘 소통하면서 지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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