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핵심 선수들과 결별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단 농심 레드포스는 17일 “상호 합의 하에 ‘리치’ 이재원 선수와 계약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팀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이재원 선수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덕담’ 서대길 선수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준 서대길 선수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행보를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히어로즈 오브 스톰 프로게이머로 활약한 이재원은 2019년 젠지 e스포츠에서 LoL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농심의 전신인 팀 다이나믹스로 이적하는 동시에 미드라이너에서 탑라이너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2부리그였던 팀을 1부리그로 승격하는 데 일조하면서 그는 올해를 앞두고 농심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1년 만에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게 됐다.
서대길도 이재원과 함께 팀 다이나믹스 승격의 일원이었으며, 올해 기량이 만개한 선수다. 서대길은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에서 맹활약을 하며 농심이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같은 활약에 서대길은 ‘2021 LCK 서머 어워드’에서 원거리 딜러 퍼스트팀에 꼽혔다.
농심은 두 선수의 계약 종료에 앞서 지난 15일 미드라이너 ‘고리’ 김태우와 원거리 딜러 ‘웨인’ 황서현과 계약을 종료했다. 또한 챌린저스 팀의 서포터 ‘유신’ 곽유신과도 결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