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T1이 돌아왔다.
T1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리그오브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럼블 스테이지 2라운드 중국 대표 로얄 네버 기브업(RNG)와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미 2위를 확정 지은 T1은 1위인 RNG까지 잡아내며 3연승으로 기분 좋게 럼블 스테이지를 마감했다.
경기 초반 끌려가던 팀은 T1이었다. ‘오너’ 문현준(리 신)이 갱킹을 성공하며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었지만, 상대의 연달은 갱킹에 격차가 확 벌려졌다. RNG는 바텀 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T1의 바텀을 상대로 점수를 내고, 드래곤 스택까지 쌓았다.
끌려가던 T1은 상대의 포탑을 밀어내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또한 ‘케리아’ 류민석(노틸러스)를 필두로 한 순간적인 합류로 상대의 탑라이너와 원딜을 잡아내며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26분경 양 팀 모두 접전인 상황에서 내셔 남작 앞에서 열린 대규모 교전이 펼쳐졌다. 많은 스펠과 아이템이 사용된 상황에서 양 팀은 2명씩 전사했다.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양 팀 모두 다음 기회를 노렸다.
팽팽한 분위기를 T1의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그웬)이 결정타를 날렸다. 상대의 탑라이너가 바텀 라인을 밀기 위해 나오자 기습으로 잘라냈다. 팽팽한 구도를 무너트린 T1은 수적 우위로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이후 펼쳐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한타 승리와 함께 상대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