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입물가, 넉 달 만에 동반 반등…환율 상승 영향

2월 수출입물가, 넉 달 만에 동반 반등…환율 상승 영향

기사승인 2023-03-14 10:01:26
한국은행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모두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5.17로 집계됐다. 전월(114.28)에 비해 0.7%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수출물가는 2월 오름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화학제품(2.6%), 운송장비(1.8%), 제1차금속제품(1.5%)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 하락했고 석탄·석유제품은 4.6%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는 138.03으로 한 달 전보다 2.1% 올랐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다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1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 원유를 포함한 광산품이 2.1% 올랐고, 농림수산품이 2.8% 상승했다. 중간재 중에선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각각 5.7%, 2.1%씩 올라 상승 폭이 컸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광산품,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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