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7)
우리가 가장 잘 아는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의 작품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이고 그 다음이 ‘우유를 따르는 하녀’일 것이다. 필자는 이 작품 앞에 서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 돌았다. 평소에 이 작품을 특별히 좋아하거나 보고 싶어 하지 않았는데 작품 앞에 선 순간 '스탕달 신드롬'이 일어났다. 스탕달 신드롬이란 역사적으로 유명한 미술품이나 예술 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각종 정신적 충격으로 프랑스 작가 스탕달이 1817년 피렌체의 산타크로체 성당에서 겪은 경험을 ‘로마, 나...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