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 이명우 PD “정려원은 ‘한국의 장쯔이’”

‘자명고’ 이명우 PD “정려원은 ‘한국의 장쯔이’”

기사승인 2009-01-15 18:52:02

[쿠키 연예] SBS 50부작 새 대하사극 ‘자명고’의 이명우 PD가 여주인공 정려원에 대해 “한국의 장쯔이”라고 평가했다.

이명우 PD는 15일 오후 5시45분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명고’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극이 아닌 화려한 중국 무협극처럼 담을 예정”이라며 “중국 무협 영화에서는 장쯔이를 최고의 여배우라고 생각하는데 화려한 액션을 무난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정려원이야말로 ‘한국의 장쯔이’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극중 낙랑군의 왕 최리(홍요섭 분)와 첫째 부인 모하소(김성령 분) 사이에서 태어난 왕녀 자명 역으로 등장한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이복 자매 라희(박민영 분)로 인해 운명이 엇갈리면서 버려진다. 기예단에서 자라나게 되면서 변검, 쿵푸 등 각종 무예에 능하다. 이로 인해 정려원은 화려한 액션 연기를 자주 선보일 예정이다.

자명과 사랑에 빠지는 호동왕자 역에 정경호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호동왕자는 얼굴이 잘생겨야 하는데 (정경호를) 실제로 만나보니 잘 생겨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명고’에서 라희이자 훗날 낙랑공주가 되는 박민영에 대해서는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거의 보지 않아서 예능 이미지에 대한 편견은 없었다”며 “캐스팅하기 전 몇 번 만나봤는데 낙랑공주를 완벽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PD는 기존과 차별화되는 사극을 선보일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극 연기자들의 억지스러운 목소리나 톤보다는 인물의 감정 연기에 무게를 두려고 한다”며 “국내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컴퓨터 그래픽을 넣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현실적인 사극을 위해 노력한다는 이 PD는 “우리가 흔히 알던 명물 ‘자명고’가 아닌 ‘왕녀’로 설정했다는 점이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설정으로 이해를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명고’는 낙랑공주가 고구려 호동왕자를 위해 낙랑군의 ‘자명고’를 찢고 낙랑군을 멸망시킨다는 설화를 응용했다. 호동왕자(정경호 분)를 두고 이복 자매 낙랑공주(박민영 분)와 자명(정려원 분)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자명고’는 내달 16일 오후9시55분 첫 방송된다. 강원도 속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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