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전설’ 클레멘스, 추락 초읽기

‘ML전설’ 클레멘스, 추락 초읽기

기사승인 2009-01-17 17:30:01
"
[쿠키 스포츠] ‘살아있는 전설’에서 ‘살아있는 망신’으로 전락한 미 메이저리그 로저 클레멘스(47)에 대한 약물 관련 수사가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1년여 클레멘스의 약물복용 혐의를 조사해온 미 연방검찰은 클레멘스의 전 개인 트레이너로 약물 복용사실을 폭로한 브라이언 맥나미를 워싱턴으로 소환해 5시간 동안 고강도의 조사를 마쳤다고 AP통신이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맥나미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수사에서 클레멘스의 약물 복용과 위증에 대한검사와 수사관들의 질문에 사실을 낱낱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나미는 2년 전 겨울 충격을 안겨준 약물보고서 ‘미첼 리포트’의 핵심 증인으로 클레멘스가 성장호르몬, 스테로이드 등 불법 약물을 복용했다고 밝혀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클레멘스는 지난해 2월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절대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맥나미의 주장에 반박했으나 그의 오랜 친구이자 함께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지목된 투수 앤디 페티트와 척 노블락 등이 “맥나미의 말이 맞다”고 증언, 졸지에 ‘거짓말쟁이’로 전락했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은 클레멘스의 위증 혐의에 초점을 맞춰 방대한 자료를 수집했고 조만간 클레멘스를 법정에 세울 예정이다.

전 뉴욕 메츠 구단 직원으로 선수들에게 약물을 은밀히 전달한 밀매상 커크 라돔스키도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한 시대를 풍미한 클레멘스는 점점 막다른 골목에몰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中 여교사, 10살 초등생 체벌도중 뺨 찢어…韓·日 네티즌 '경악'
▶'올드보이' 지고 '10대소녀'가 뜬다… 스포츠 중심축 '권력이동'
▶이명박 대통령 '무작위 신년인사 전화' 물의
▶LA타임스, 미네르바 사건 비중있게 보도…"표현의 자유 논쟁 불렀다"
▶KBS '사원행동' 대표·대변인 파면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정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