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상자 이세준 결혼 “가수 데뷔할 때보다 더 기쁘다”

유리상자 이세준 결혼 “가수 데뷔할 때보다 더 기쁘다”

기사승인 2009-01-17 16:11:01

[쿠키 연예] 남성듀오 유리상자의 이세준(37)이 8살 연하의 영어 통역사 강모(29)씨와 결혼식을 앞둔 소감에 대해 “가수 데뷔할 때보다 더 기쁘다”고 밝혔다.

이세준은 17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63시티 웨딩홀 국회의장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한없이 기쁘다. 오늘 진짜 주인공이 된 느낌”이라며 벅찬 가슴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유리상자로 데뷔할 때보다 더 좋다”며 “당시에는 가수로 데뷔하는 게 마냥 좋았다면 지금은 결혼해서 좋은 감정 90%에 잘 살아야겠다는 각오가 10% 정도 담겼다”고 표현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딸이 먼저 태어날 경우에는 하나만 낳을 계획”이라며 “만약 아들이 나오면 한 번 더 도전해 볼 것이다. 그만큼 둘 다 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세준은 예비신부를 부를 때 ‘애기’라는 애칭을 사용한다며 “장모님 앞에서 실수를 한 적이 있어서 하루 빨리 호칭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결혼을 허락받은 배경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놀라셨던 것 같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로부터 저에 대한 평가를 듣고난 뒤 생각이 바뀌신 걸로 안다. 또 크리스챤이라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준은 예비신부를 향해 “친구가 필요할 땐 친구가 되어주고 애인이 필요할 땐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가 되어줄 것이며 아빠가 필요할 땐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라는 직업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요란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것보다 서로 기쁜 마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두 사람은 5년 전 가수와 팬으로 처음 만났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오랜 시간 사랑을 키워왔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MBC 前 김성주 아나운서와 방송인 김제동이 맡는다. 축가는 유리상자의 박승화와 신랑 이세준이 직접 부른다. SG워너비도 축가 대열에 합류한다. 이세준은 신부와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감정이 담은 노래를 신부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