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북 전주시의 불법 주정차 차량 견인업무가 7개월째 터덕대고 있다. 1억6000여만원을 들여 사들인 4대의 견인차량은 3개월째 하릴없이 놀고 있다.
20일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공단이 출범하면서 민간에 위탁됐던 불법주정차 차량 견인 업무를 넘겨받았으나 이날까지 단 1대의 차량도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견인 차량을 보관할 장소를 마련하지 못한 탓이다. 시설관리공단은 당초 건산천 주차장을 유료화한 뒤에 보관소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상인들의 반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차량 견인업무는 완산구청의 경우 예전 민간업체를 통해 하고 있으나 덕진구청에서는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이 때문에 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7월 구입한 4대의 견인차량은 전주 종합경기장내 주차장에 방치돼 있으며, 함께 채용했던 4명의 운전기사도 정식 임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몇몇 보관소 예정지를 검토했으나 주민 반대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월드컵 경기장 지하 주차장 등을 적극 검토해 이른 시일 안에 보관소를 설치하고 업무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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