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메이다니 “원더걸스 후보 출신 아니에요”

[쿠키人터뷰] 메이다니 “원더걸스 후보 출신 아니에요”

기사승인 2009-01-22 19:46:01


[쿠키 연예] 17세 천재소녀로 불리는 신인 가수 메이다니. JYP 엔터테인먼트와 YG 엔터테인먼트를 거쳐 현재 내가네트워크까지 가수로 데뷔하는데 8년이 걸렸다.

메이다니가 긴 연습 기간을 마치고 디지털 싱글 앨범 ‘세븐틴’(7 Teen)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타이틀 곡은 슬로우 하우스 비트의 ‘몰라 ing’다. 첫 사랑에 설레는 소녀의 풋풋한 감성이 표현됐다. 그룹 2AM 조권과 정진운이 피처링했다. 이외에도 조PD가 디렉팅한 힙합풍의 ‘ID(I'm Maydoni)’, 감미로운 발라드인 ‘처음처럼’ 등이 앨범에 수록됐다.

17세 소녀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애절하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인다. 오랜 연습 기간을 거쳐 쌓인 내공이 노래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하다.

“8년을 기다려서 낸 앨범인데 발표하고 나니 부족한 게 많아 아쉬움이 남네요. 첫 싱글이자 데뷔 앨범인만큼 천천히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2001년 평범한 초등학생이었던 메이다니의 인생이 뒤바뀐 것은 아는 언니의 손에 이끌려 참석하게 된 SBS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을 통해서다. 당시 메이다니는 춤과 노래를 동시에 선보여 주목받았다.

“저의 가창력이나 실력이 아닌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신 것 같아요. 부모님도 제가 노래에 소질이 있는지 모르셨을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지 않거든요.”

당시 경합을 벌여 뽑힌 동기로는 원더걸스의 선예와 2AM의 조권, 미국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는 G-소울이다. 메이다니도 박진영으로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JYP 엔터테인먼트에 소속 가수가 됐다. 비, 선예, 조권 등과 함께 트레이닝을 받았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원더걸스의 소속사다 보니 메이다니에 대해 “원더걸스의 후보 가수 중 한 명이 아니었냐” 내지는 “리더 선예와의 대결에서 밀린 게 아니냐”는 질문들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제가 후보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당시에는 원더걸스 결성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어요. 저와 원더걸스는 관계가 없으니 오해하지 않으셔도 되요. 선예 언니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원더걸스 리더로서 잘 된 모습을 보니 제가 다 기뻐요.”



메이다니는 연습생 시절부터 주목받았을만큼 실력파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세븐이 소속된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할 당시에는 ‘여자 세븐’으로 통했다. 어린 나이와 데뷔 일화가 비슷해 ‘제2의 보아’로도 불린다.

“저에겐 모두 과분한 수식어죠. 하지만 그만큼 저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아 부담감도 많아요. 이제 시작이니 열심히 활동해서 메이다니라는 이름으로 실력을 평가받고 싶어요.”

노래와 춤 연습으로 10대 시절을 보낸 메이다니. 그가 가장 아쉬워하는 것도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수학여행이나 교회 수련회 등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에 가본
게 초등학교 때가 전부예요. 친구들과의 추억이 없어서 정말 아쉽죠. 그래도 지금의 순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하니 위안이 되요. 연습생 메이다니가 아닌 프로 가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게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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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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