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이달 중순 미륵사지에서 사리장엄구 등 5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됨에 따라 이를 포함해 쌍릉과 왕궁리 등 마한·백제시대의 유적이 산재한 익산시 역사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키로 했다.
도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앞서 2월에 문화재청의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이를 신청하고 3월에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타당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도는 지금까지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의 현지 보관을 위해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마한·백제의 문화유산을 온 인류가 공유하고 보존하기 위해 미륵사지를 포함한 익산 역사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유네스코의 엄격한 기준에 맞추기 위해 단계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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