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예술을 입혀라”…전주시, 도시 갤러리 사업 시작

“도심에 예술을 입혀라”…전주시, 도시 갤러리 사업 시작

기사승인 2009-02-01 17:02:02
[쿠키 사회] 전북 전주시는 도심을 아름답고 재미있는 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도시 갤러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도시 갤러리 사업은 삭막하고 획일적인 거리와 공원, 공공건물에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설치하거나 공공시설물을 새롭게 디자인해 도시를 예술공간으로 만드는 것. 시는 먼저 4억원을 들여 시청 앞 오거리 청소년문화광장에 다양한 조형물을 세울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광장에 설치될 설치 작품은 젊은 미술가나 건축가,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할 계획이다. 작품선정기준도 예술성보다는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거리나 공원, 골목, 공공시설 등을 아름다우면서도 가벼운 웃음을 주도록 다시 디자인하는 일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천편일률적인 형태의 버스정류장을 호랑이 모양이나 우체통 형태로 만들거나, 거리의 맨홀 뚜껑을 커피잔처럼 만들고, 골목길의 담벽마다 멋진 그림을 그려넣는 것이 한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주민들이 나서서 공동체의 경관을 특색있게 가꾸면 나중에 예산을 지원하는 ‘지역 경관가꾸기 사업’도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에 예술을 접목해 젊고 활력이 넘치는 즐거운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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