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농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전체 대의원 25명 가운데 13표를 얻어 정봉섭(65) 대학연맹 명예회장을 1표 차로 따돌리고 31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종걸 회장과 정봉섭 명예회장, 방열(67) 전 경원대 교수, 한나라당 조전혁(48)국회의원, 강인덕(52) 중고농구연맹 회장, 신동선(48) 서울시농구협회장 등 6명이 입후보한 경선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으로 치러졌다.
이로써 이종걸 회장은 2012년까지 4년 더 협회를 이끌게 됐다. 이 회장은 2004년 홍성범 전 회장의 잔여임기 1년을 포함해 5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왔다.
그는 “임기 중 못다 한 일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 같다. 경찰청 농구단 창단과 전용경기장 건립에도 힘을 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노무현 정권에서 특정 종목 단체장에 선출됐던 정치권 인사가 정권 교체 이후에도 재선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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