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천체 초고속 포착 망원경 개발…이대 교수팀

우주 천체 초고속 포착 망원경 개발…이대 교수팀

기사승인 2009-02-03 17:32:02


[쿠키 문화] 국내 연구진이 현재까지 나온 것 중 가장 빠른 ‘추적’ 카메라와 우주 망원경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이 장비는 러시아 과학위성에 탑재돼 오는 4월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화여대 우주망원경 창의연구단 박일흥(사진) 교수팀은 초미세 전기기계시스템(MEMS) 기술을 이용해 초미세 거울을 제작, 우주공간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해 빠르게 움직이는 천체(天體)를 초고속으로 포착해 추적할 수 있는 망원경 및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망원경은 비록 소형이지만 광시야각 감시와 초고속 확대 및 추적 기능을 동시에 갖춘 최초의 차세대 우주 망원경”이라고 설명했다. 망원경 핵심장치인 MEMS 초미세 거울은 모든 방향으로 연속해서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예기치 못한 지점에서 발생하는 섬광은 물론 시야각 안에서 움직이는 어떤 방향의 광원이나 물체도 추적, 기록할 수 있다. 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작동할 경우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지상의 광원이나 물체를 포착, 추적할 수 있고 지상에서 작동하면 1m 앞에서 날아가는 총알도 쫓아갈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망원경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우주국의 우주환경 인증시험을 통과해 ‘타티아나-2’ 인공 위성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타티아나-2’는 4월 중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소유즈-2 로켓에 실려 발사되며 800㎞ 상공에서 ‘메가 번개’로 알려진 고층대기 극한방전 현상을 규명하는 게 주요 임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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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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